가정불화로 인한 청소년 자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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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청소년 자살 실태[편집]
대한민국 청소년 인구 10만 명당 자살자수는 2001년 3.19명에서 2011년 5.58명으로 10년 동안 57.2%나 증가했다고 한다.²⁾ 통계청과 여성가족부가 발표한 2014 청소년 통계를 보면 청소년 사망원인 1위는 자살이었고 그 다음으로 교통사고, 암 등의 순이었다. ³⁾또한 2014년 해에 자살을 하고 싶다’라고 생각해본 청소년은 11.2%에 달한다. 다시 말하면 청소년 10명 중 1명이상이 자살생각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심각한 점은 2014년 건강관리공단 보고에 의하면 최근 4년 동안 청소년들의 자살시도 증가율이 1.6배였다는 것이다. 조사에 의하면 자살을 시도한 경험이 있는 사람은 경험이 없는 사람에 비해 4년 이내에 다시 자살을 시도할 가능성이 30배나 높다. ⁴⁾
세계 각국의 청소년 자살[편집]
1995-2012년까지 OECD 상위 20개 국가의 청소년 자살률에서 뉴질랜드의 청소년 자살률이 10만 명당 약 17명으로 가장 높았고 미국은 10만 명당 약 9명, 우리나라와 가까운 일본은 약 8명으로 비교적 낮은 순위에 해당한다. 반면에 대한민국은 약 10명으로 상위 10위에 해당하며 청소년 자살률의 심각성을 보여준다.⁵⁾
가정불화로 인한 청소년들의 자살[편집]
청소년들의 자살을 유발하는 원인은 학교폭력, 학업스트레스, 집단 따돌림 등 수많은 원인이 있다. 하지만 청소년 자살의 가장 높은 비율은 차지하는 원인은 가정불화이다. 가정불화란 말 그대로 가족 구성원이 화목하지 않은 상태를 말한다. 가정형편, 부모님의 실직, 가정불화 등 잦은 갈등으로 인하여 자녀들은 고통을 받는다. 또한 알코올 중독인 부모들은 자신을 잘 통제하지 못하여 자녀를 학대한다. 이처럼 학대를 받고 자란 아이들은 반복적인 상처를 받고 파괴적인 행동을 보이며 사회생활에 적응을 못한다. 또한 청소년들은 부모님과의 관계가 원만하지 못해 가출을 하며 쉽게 우울증에 걸린다. 최근 6년 동안 자살한 초, 중, 고등학생 수는 878명으로 보고되었다. 그 중 30%이상이 가정불화로 인해 자살을 했다고 한다.⁶⁾ 또한 2014 한국 청소년 행복지수 조사결과보고서에 따르면 청소년들이 충동적으로 자살생각을 하는 주된 이유가 ‘부모와의 갈등’이였다. 무려 전체의 40%나 차지했다. ⁷⁾ 이러한 조사결과는 부모와의 자녀관계에 있어서 스트레스와 갈등이 청소년 자살을 유발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가족 간의 대화 단절[편집]
2013년, 통계청과 여성가족부가 청소년들의 고민의 대상이 누구인지를 조사하였다. ‘친구’와 고민한다가 46.6%, ‘스스로’ 해결한다가 22%, ‘부모’와 고민한다가 22%, 말하지 않는다가 9.7%였다.⁸⁾ 조사결과에 따르면 자신의 고민을 약 5명중 1명만이 부모에게 털어 놓는다. 직장생활과 집안일로 지치신 부모님과 온통 학업에 지쳐있는 자녀간의 가정에서 실제로 일어나는 대화로는 “다녀오겠습니다.”라는 말과 “잘 다녀왔나”라는 이 두 마디이다. 이러한 원인은 부모는 직장생활과 집안일로 피로가 누적되었고 자녀들은 학업에 지쳤기 때문이다. 또한 자녀들은 학업 스트레스를 푼다는 핑계로 TV를 시청하거나, 스마트기기 또는 게임에 빠져 부모와의 대화가 점점 들고 있다.
또한 우리나라 청소년 상담단체들에 따르면 ‘부모의 지나친 기대’가 청소년들에게 가장 큰 부담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부모들은 자녀가 무엇을 좋아하고 잘하는지에 관심을 두는 대신에 자신의 주장만 강요하여 자녀와의 문제를 더 키우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한다.⁹⁾ 부모들의 지나친 성공에 대한 기대는 자녀와 갈등을 유발시킨다. 이러한 갈등이 지속되면 부모와 자녀간의 신뢰감이 없어지고 대화가 단절된다.
예를 들어, 고교 10학년인 양 모 학생은 고등학교에 진학하면서 부모님과의 갈등으로 인해 우울증 증세를 보였다. 부모님께서 자신의 적성과 흥미에는 관심이 없고 명문대 입학을 강요하였기 때문이다. 결국 그는 엄청난 스트레스에 시달려 부모와의 대화가 단절되는 상황까지 이르렀다.⁹⁾ 이러한 예시는 자녀를 위한 과한 부모의 집착이 자녀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오히려 가정에서 불화를 일으킬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화목한 가정이 자녀에게 미치는 영향[편집]
연세대 사회발전 연구소에서 '2015 어린이 청소년 행복지수 국제비교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가정형편이 좋지 않더라도 부모와의 관계가 좋은 경우에는 행복도는 82점이었지만 가정형편이 좋아도 부모와의 관계가 나쁜 경우는 행복도가 낮았다. 또한 성적이 좋지만 부모와의 관계가 나쁠 때의 행복도는 81점이었고 성적은 나쁘지만 부모와의 관계가 좋은 청소년의 행복도는 91점이었다. ¹⁰⁾ 다시 말하면, 청소년의 행복에는 가정형편, 학업 성적보다 부모의 행복이 더 큰 영향을 끼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2014년도 학교폭력실태조사에 따르면 학교폭력으로 인해 자살생각을 한 청소년들 중 ‘부모님을 생각해서’ 자살을 극복했다는 응답이 42.6%였으며, 학교폭력 발생 후 도움을 요청한 대상 중 ‘부모님께 알려 도움을 요청’한 비율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¹¹⁾ 이러한 통계 결과는 청소년기는 자아감이 강하고 부모로부터 독립성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청소년들에게는 여전히 부모가 중요한 사람임을 짐작할 수 있다.
참고문헌[편집]
1) 함경애, 천성문, 이동귀, 청소년 자살 행동 치료프로그램 매뉴얼,11-13(2015).
2) OECD 국내 청소년 자살률 (1995-2012).
3) 통계청과 여성가족부- ‘2014 청소년 통계’ 자료.
4)함경애, 천성문, 이동귀, 청소년 자살 행동 치료프로그램 매뉴얼,12,13(2015).
5) OECD 청소년 자살률 (1995-2012).
6) 이정혁, "최근 6년간 학생 878명 자살…'가정불화' 다수", 머니투데이, (2015.3.13.).
7) 한국 청소년 행복지수 국제비교연구 조사결과보고서 (2014).
8) 통계청, 여성가족부 (2013).
9) 박주연, “부모-청소년 자녀 ‘대화단절’ 한인가정 많다”, Koreatimes,(2016.07.10.).
10) 연세대 사회발전연구소-‘2015 어린이 청소년 행복지수 국제비교 연구’.
11) 최수진, 최새은, 또래관계 및 부모-자녀관계 특성이 청소년의 자살 충동에 미치는 영향, 54(3),307-319(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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