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연주 (디자이너)
package.lua 80번째 줄에서 Lua 오류: module 'Module:Namespace detect/data' not found. 1972년에 태어난 박연주는 헤적프레스를 운영하는 대한민국의 프리랜서 그래픽 디자이너이다. 현재 서울시 마포구에 위치한 1인 스튜디오를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다.[1] 특히 타이포그래피, 북디자인, 출판의 범위 안에서 제안하는 그래픽 결과물들이 주목을 받고 있다. 언어, 타이포그래피, 북디자인에 공통적으로 작용하는 개념인 구조(Structure), 배열(Arrangement), 또는 시간에 따른 순서(Sequence) 등에 관심을 두고 작업한다.[2] 부조리와 유머 또한 작업과 일상 언저리에 또는 깊숙이 놓아둔다. 헤적프레스(Hezuk Press)를 통한 출판 활동과 대학에서의 강의를 겸하고 있다. Alliance Graphique Internationale (AGI)의 멤버이고 FDSC(Feminist designer social club)의 회원이다.
생애[편집]
(1)1995~2003[편집]
박연주는 1972년에 서울에서 태어나 홍익대학교에 입학하여 시각디자인을 공부하고 1995년 졸업했다. 졸업한 1995년부터 2003년까지 9년 동안 디자인 에이전시 I&I에서 8년 동안 일하면서 인쇄 매체를 포함한 다양한 디자인 작업을 했다.[3] 디자이너로 스튜디오에 입사한 7~9년 차쯤 회사 구조 안에서 느꼈던 회의감을 극복하기 위한 새로운 시도를 해야 한다는 것을 깨닫고 해결책으로 환경을 바꾸기 위해 퇴사를 한다. 그 후 몇 개월간의 프리랜서 기간을 거치다가 2004년 유학을 가게 됐다.[4]
(2)2004~2006[편집]
박연주는 2004년 영국왕립예술대학(Royal College of Art) 커뮤니케이션 디자인(Communication Art and Design)에 입학한다. 계획 없이 떠난 유학을 떠나게 된 박연주는 2년의 기간 동안 ‘디자인이란 무엇일까?’ 아무도 물어보지 않는, 거대한, 답도 없는 질문들을 하면서 혼자 나름의 답을 찾으며 충전의 시간을 가졌다. [4]석사과정 중에 제작한 작품 <Odd one out>(2005)은 우리가 의식적으로, 혹은 무의식적으로 분류하고, 선택하고, 분석하는 행위에 대한 질문과 탐험이다. 박연주가 직접 출제한 문제들로 구성된 시험지를 무작위의 사람들에게 나눠준 후 수거하여 책의 형태를 만든 것이 이 시리즈의 시작이었고, 2008년에는 설치작업으로 두 번째 시리즈를 만들었다.[5]
(3)2006~2021(현재)[편집]
영국왕립예술대학에서 커뮤니케이션 디자인(2006)으로 석사 학위를 받고 서울로 돌아와 서울에서 소규모 개인 스튜디오(2007)를 시작했다. 문화 예술 영역의 디자인 작업을 하면서 건국대학교, 경원대학교, 국민대학교, 서울시립대학교, 한국예술종합학교, 홍익대학교 등에서 학생들을 가르쳤다.[3] 2009년에는 ‘자신이 주도하는 프로젝트’를 하기 위해 헤적프레스(Hezuk Press)를 설립하여 출판 활동을 병행하고 있다. 이후로도 일과 병행하며 계속해서 서울시립대학교 대학원과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2016년) 대한출판문화협회의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책’ 공모전에 심사위원으로 참여했고[6] 현재는 출판사 이음의 단행본 아트 디렉션을 맡고 있다.
작업세계[편집]
박연주는 ‘불확실성/불완전성’, ‘부조리’, ‘모순’, ‘역설’, ‘유머’에 재미를 느낀다.[7] “말장난 같은 것들이나 언어적인 시도들을 좋아하는 편이에요. 의미와 기호 사이에서 그것들을 재밌게 가지고 노는 것을 단서 삼아 타이포그래피 작업을 시작해요.”라고 말했다. 책 작업을 할 때 책의 무게, 책장 넘김의 부드러움, 크기와 두께 등등 물리적인 상태를 머릿속에 굉장히 자세하게 그리며 작업한다.[8] 그렇기 때문에 편집과 디자인은 물론이거니와 종이의 선택, 인쇄와 제본의 완성도 등을 보면 책에 들인 섬세한 공을 충분히 짐작할 수 있다.[9] 또한 그의 작업에는 시각적인 위계, 질감을 부여받은 지면에서 각각의 타이포그래피나 구성하고 있는 구술적인 요소나 시각적인 결과물이 조화를 이룬다.
헤적프레스[편집]
헤적프레스(Hezuk Press)는 박연주 디자이너가 2009년에 설립한 출판사이다. 헤적프레스의 첫 출판물은 정경자 작가의 작품집이었다. 첫 출판 이후 2014년부터 정희승 작가가 합류해 활동하고 있다. 이들은 평면성과 밀접하게 연관된 자신들의 매체, 즉 사진과 그래픽 디자인을 기반으로 출판 협업을 실험한다.[10] 헤적프레스라는 이름은 박연주 디자이너가 출판 등록을 생각할 무렵 갑자기 떠오른 해적이란 단어를 자신 안에서 발현하는 음율을 따라 변형한 것이다.(‘해적’이라는 느낌이 너무 쎈 듯해 모음 하나를 바꾼 것) 해적을 헤적으로 바꾸면서 ‘무엇을 찾으려고 자꾸 들추거나 파서 헤치다’라는 의미가 포함하게 되었다. 2014년부터는 미술씬에서 유의미하면서도 장기적으로 이어지는 출판물인 <Float> 시리즈를 기획했다. [11] 약 3개월마다 한 명의 작가를 초대해 동일한 지면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인쇄물 형식은 A4 판형, 16페이지(전지 한 장을 4번 자르면 A4 16장으로 나뉜다)로 중철제본이다. 초대된 작가들은 이 인쇄물 형식을 염두에 두고 새로운 작품을 만드는 시리즈이다.[10] 2020년 12월 5일부터 21년 1월 10일까지 팩토리2에서 전시«헛수고»를 개최했다. 전시는 '헛수고'를 주제로 정희승은 수집한 새 머리 사진을 재촬영하여 펼치고, 박연주는 신문 기사에서 믿기 어려운 여러 사건과 상황을 발췌하여 타이포그래피 작업으로 선보였다. 헤적프레스는 예술의 전 영역이 책 또는 인쇄물과 만났을 때 만들어질 수 있는 실험적이고 흥미로운 접점을 찾아 나아가고 있다.[12]
주요작품[편집]
(1)셰익스피어 전집, 문학과지성사, 2016[편집]
2016년, 박연주는 문학과지성사가 의뢰한 책, «셰익스피어 전집»(225 × 290 mm)을 발표했다. 진행 과정에서는 이유정(표지 글자 도움), 이미연(본문 도움)과 협업했다. «셰익스피어 전집»은 국내에서 최초로 셰익스피어의 전 작품을 한 권으로 묶어 출판하는 시도다. «퍼스트 폴리오(First Folio)»를 참조하여 본문을 2단으로 짜고, 크고 두꺼워질 수밖에 없는 구조적 제약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였다. 미스테리 한 반지로 알려진 ‘셰익스피어의 도장 반지’에서 영감을 받은 알파벳 이니셜에 엘리자베스 시대의 의복을 모티프로 만든 패턴을 결합해 표지와 본문에 사용했다. 책머리와 책배에는 목차를 인쇄했고 본문을 2단으로 나눈 선은 책 밑과 표지의 수직선으로 연장되었다.[3] 그해 '한국타이포그라피학회'가 선정한 '제1회 타이포그래피가 아름다운 책 2016'을 수상했다. «셰익스피어 전집»은 2021 타이포잔치 거북이과 두루미 생명도서관 섹션에 전시되었다.[13]
(2)머리말, 2017, ‘W쇼’ 전시를 위한 작업[편집]
박연주의 <머리말>은 전시 아이덴티티, 포스터와 벽면 그래픽으로 구성되었다. 포스터의 메시지는 “부드럽게 머리를 쓰자”라고 말하는데, 이는 ‘드’, ‘화’라는 글자를 다른 글자체로 강조함으로써 “부드럽게”가 “드럽게”로도, “노화”가 “화”로도 읽히는 중의적 언어유희의 효과를 얻고 있다. 부드럽게 머리를 쓰거나, 부지런히 움직여 노화를 막는 행위는 흔히 여성에게 부여되는 의무적 명제인데 반해, 언어유희를 통해 여성에게 미덕으로 여겨지지 않는, 드[더]럽게 머리를 쓰거나, 화를 막는 등의 메시지로 변이를 일으킴으로써 언어의 동일성의 논리 안에 머무는 이분법적 대립 개념을 와해했다.[14]
(3)좋은 삶, 2018, ‘서울미디어시티비엔날레 2018’ 전시를 위한 디자인[편집]
‘서울미디어시티비엔날레 2018: 좋은 삶’의 포스터의 경우 배열과 구조만으로 타이포그래피의 운율감과 전시의 주제를 함축적으로 담겨있다. 포스터에 제목만 있는 것이 아니라 키워드들이 등장하는데 키워드를 이용한 타이포그래피 디자인을 박연주가 제안한 것이다.[8]
(4)«자소상 / 트랙터»[편집]
«자소상 / 트랙터»는 디자이너 박연주가 기획/편집/디자인하고 출판한 책이다. 디자이너는 두 개의 전시를 한 권의 책으로 묶기 위해 책의 물리적 구조를 탐구했다. 지면 위의 레이아웃을 다루는 것에 머무르지 않고 접고 펼치는 책의 구조까지 침투하려는 디자이너의 적극적인 해석과 아이디어가 돋보인다. 작가의 작품집이 가볍고 매끈하며 경쾌한 호흡으로 완성되어있다. 2021년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책을 수상하였다.[9]
작업[편집]
- «Odd one out», 2005
- «Text message injury», 2007, Hangeul Dada, Dart Gallery
- «Yangsim (conscience)», 2008, Typography cafe Hiut
- «I love Seoul», 2016, AGI 2016 DDP
- «파리를 사랑하세요?», 2016, ‘훈민정음과 한글디자인’ 전시를 위한 작업
- «셰익스피어 전집», 2016, 문학과지성사
- «그래픽 시», 2017, 계간 <그래픽> 매거진 10주년 기념호
- «낫 더 타입»/«터치타입», 2017, 타이포잔치 2017 출판 프로젝트
- «머리말», 2017, ‘W쇼’ 전시를 위한 작업
- «트렉터는 뜨락또르», 2018, ‘서울♥︎내일 만나요♥︎평양’ 전시를 위한 작업
- «좋은 삶», 2018, ‘서울미디어시티비엔날레 2018’ 전시를 위한 디자인
- <옵세션 obsession>, 2018, 전시를 위한 디자인
- «그 머나먼», 2018, '시와타이포그래피 2018' 전시를 위한 작업
- <Save the green planet>, 2019, 100 films 100 posters, Jeonju International Film Festival
- «아트 시», 2020, ‘올해의 작가상’ 전시를 위한 작업
- «행운목», 2021, ‘정원만들기’ 전시를 위한 작업
출판작업[편집]
- <In Between Something and Nothing (vol. 1) inVisible/Suspended Landscape (vol. 2)>, 2012, 정경자, 헤적프레스
- Float 1 <나는 네 소리를 듣는다>, 2014, 장종완, 헤적프레스
- Float 2 <The Polka-dot Garden>, 2014, 이수인, 헤적프레스
- Float 3 <Space Composition>, 2015, 후니다 킴, 헤적프레스
- <정井>, 2015, 강서경, 헤적프레스
- Float 4 <판타지가 없다는 환타지>, 2015, 로와정, 헤적프레스
- <Hanged Man>,2016, Jinkyun Ahn, 헤적프레스
- <ROSE IS A ROSE IS A ROSE>1, 2016, 정희승, 헤적프레스
- Float5<고자질하는 심장>, 2016, 심래정, 헤적프레스
- <Converstions with Flowers of a Decade>, 2016, 이혜승, 헤적프레스
- Float 6, <누워있는 조각가의 시간>, 2017, 전명은, 헤적프레스
- Float 7<주고받는 모서리,>, 2017, 오종, 헤적프레스
- Float 8, <오후 6시 34분>, 2017, 이우성, 헤적프레스
- Float 9<일련의 구성>, 2018, 김경태, 헤적프레스
- Float 10<Cresendo: Dot, Dot, Dot, Dot>, 2018, 진달래 & 박우혁, 헤적프레스
- Float 11 <녹취록>, 2019, 김영은, 헤적프레스
- <W>,2019, 김도균, 헤적프레스
- <붉은 모서리 녹색 숲>, 2019, 전현선, 헤적프레스
- <기억은 뒷면과 앞면을 가지고 있다>, 2019, 정희승, 헤적프레스
- <열쇠들>, 2019, 유소라, 헤적프레스
- <Night for Day>, 2020, 박진아, 헤적프레스
- <Copier>, 2020, 정희승, 글 김현호, 헤적프레스
- <주소록 (09-19) 윤윤최>, 2020,최윤, 헤적프레스
- <아이 엠 인디펜던트-주류를 넘어, 7인의 여성 독립영화 감독>, 2021, 프로파간다
- <박상륭 전집>, 2021, 국수출판사
- <자소상 / 트랙터>, 2021, 최태훈, 헤적프레스
인용구[편집]
“말장난 같은 것들이나 언어적인 시도들을 좋아하는 편이에요. 의미와 기호 사이에서 그것들을 재밌게 가지고 노는 것을 단서 삼아 타이포그래피 작업을 시작해요.” (survey2019, 2019)
각주[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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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0 3.1 3.2 스크립트 오류: "citation/CS1" 모듈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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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0 8.1 스크립트 오류: "citation/CS1" 모듈이 없습니다.
- ↑ 9.0 9.1 스크립트 오류: "citation/CS1" 모듈이 없습니다.
- ↑ 10.0 10.1 스크립트 오류: "citation/CS1" 모듈이 없습니다.
- ↑ 스크립트 오류: "citation/CS1" 모듈이 없습니다.
- ↑ 스크립트 오류: "citation/CS1" 모듈이 없습니다.
- ↑ 스크립트 오류: "citation/CS1" 모듈이 없습니다.
- ↑ 김린, 한국 페미니스트 디자인 연구와 프랙티스 분석 : 1990~2018, 2020, 98p
링크[편집]
- https://www.instagram.com/plainpark/
- https://factory2.kr/Wildgoosechase
- http://mdesign.designhouse.co.kr/article/article_view/111/76275
- https://www.jungle.co.kr/magazine/8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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